H-Modeler의 작전기동단 -3rd Ech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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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상 첫 단독돌파에 성공했습니다. Game

오늘 키상 단독돌파를 처음으로 성공시켰습니다. 제일 난이도가 낮은 2인던전이었지만, 저한테는 나름 큰 도전이었더랩죠.

키상, 하면 저한테 떠오르는 것은 그야말로 하드코어 그 자체. 요즘 괴수들이 돈다는 알상이니 그림자 하드니 하는거에 비하면 그저 국민던전으로 불립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키상 단독돌파란 캐릭터가 어느정도 강해졌구나, 하는 일종의 척도 정도입니다. 이게 왜 그리 되었노 하니, 마비노기의 오픈베타 종료 얼마 후 접게 되었던(그땐 결제수단이 없었지유...ㅠㅠ) 제가 한~~~~참 후에 다시 시작했을 때, 길드 분들 따라서 쭐래쭐래 키상에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옥을 보았죠.[...]






그것은 그야말로 트라우마. 어려운 던전이라 하면 그저 라비 하급이나 알베이, 그리고 키아/마스 일반 정도만이 떠오르던 저에게는 그저 낙원의 땅 에린에 강림한 지옥의 단편을 본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눕기도 엄청나게 누웠죠.[...]
그보다 놀라웠던건 그걸 혼자서도 돈다는 당시 길마 테프리나님의 말씀, 그걸 들은 후로 키상은 저에게 있어서 굇수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하나의 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때는 흐르고 흘러, 그 이후에 한번 접었다가 또 시작한 제 누렙도 500을 넘기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면서 경험을 쌓기도 하고, 슬슬 벙커궁수로 전직중인 제 머릿속을 불현듯 스치고 가는 생각, '키상에 도전해보자!'
물론 그 전에 어그로댐이란걸 줏어듣고는 무턱대고 뛰어들어가서 열심히 윈밀을 돌아봤지만, 라고데사만 나온 방 빼고는 도저히 제 발컨 + 삽질통신망으로는 어찌 안되더랍디다. 결국 벅베땜에 돌파 포기하고 꽁지 빠지게 도주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방호벽이라는 신 스킬과, 그로 인한 벙커궁수 전법이라는게 나온 상태. 그래서 방호벽이 막 5랭 되었을때 도전해봤다가 또 고배를 마셨었습니다. 원인은 한심하기 짝이없는 활 데미지. 100 겨우 넘었던가요, 그때? 지금 생각해보니 참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해야 할지....-_-

......거기에 열받아서 결국 방직을 1랭까지 밀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빡세게 야금해서 그돈으로 온몸에 강옥 멧돼지를 발랐.....었습니다만......
G9 진행하면서 렙업하느라 한동안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는 아예 그들의 방식에 푹 빠져버리는 통에 내가 좀비를 잡는건지 좀비가 나를 잡는건지 모를 상태였더랩죠. 그래도 가야 할 방향은 잊지 않고, AP가 생기는 족족 방호벽과 매그넘을 밀어주고 있었습니다. 짬짬이 핸디도 해주고요.

그리고 어제, 방호벽 3랭을 누르고 나서 한번 벙커궁수질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습삼아 어쩌다 구한 키중 4인에 들어가서 꽤 괜찮은 효과를 봤습니다. 신나게 돌파하던 중에 통신이 끊겨버리는 통에 다 못깼지만요.[...]
그래서 오늘 한번 단단히 준비해서 돌파에 성공해볼 요량으로 또다시 키상에 도전장을 내었습니다.

앞으로 취할 벙커궁수 전술을 연마도 할 겸, 그리고 현재 스펙이 어디까지 통하나 알아보기도 할 겸 해서 과감히 시도해 보았고, 결국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재 무엇이 부족한지도 확실히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고, 첫 키상돌파의 기념품(?) 역시 하나 챙길 수 있었습니다. 
쌍검은 집어넣고 무개조 상태의 2급 레이븐 몹레롱(맥뎀7옵이라 싸게 샀습니다)을 들고, 전신에 강옥 멧돼지 셋(악세까지!)으로 도배, 그리고 2번 무기 슬롯에는 어스 실린더(방호벽용)를 장착한채 돌파했습니다. 인챈에 의한 최대 데미지 증가는 (9 X 6) + 7 = 61. 활멕뎀은 159가 뜹니다.
돌파하는 와중에 여신상의 아름다운 자태는 총 5회 감상했습니다. 그래도 손해는 안봤다능.....[....]




캐릭터 스탯입니다. 걸치고 있는건 의장용을 겸한 염가형(....이라지만 멧돼지 풀옵이 잘 안떠줘서 200만 좀 넘게 날렸슴다ㅠㅠ) 맥뎀셋으로 만든 거였습니다만, 의장용 자리는 전에 스샷을 올렸던 리레리블 롱타입이 차지한지라, 순전히 활질세트가 되었습니다.
매그넘 샷은 5랭, 즉 매그넘 명중시 데미지의 400%가 들어갑니다. 방호벽은 3랭에, 연금마가 C랭으로 조금 낮습니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스펙이라는게 이번 플레이를 통해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 크리쪽은 더욱 한심해서, 붉은 도시쥐 이외에는 아예 뜨는걸 보지도 못했습니다. 키상 풀크리를 내려면 90%를 맞춰야 한다지만....그건 그냥 포기하고 사는 중입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고 크리 챙길만큼 기본 스펙이 되어야 말이죠.





키상에서의 전투중 스샷입니다. 구석에 방호벽 한장 깔아놓고는 그 뒤에 짱박혀서 죽어라 매그넘질, 이것이 바로 벙커궁수입니다!

아래는 각 키상몹 한마리를 잡는데 일반적으로 소요된 타격입니다.


붉은 도시쥐: 매그넘 원샷킬
다크 2MB랫맨: 매그넘 1발 + 활평타 1발, 혹은 매그넘 2발
붉은 낫/가시 라고데사: 매그넘 2발
녹색 뱀: 매그넘 2발, 혹은 매그넘 2발 + 활평타 1발
버그베어: 매그넘 여러발 + 방호벽 두장의 반사데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방호벽이 아니었으면 즉사였습니다.[...]

물약 소모는 스태미나 포션에 집중되었으며, 소모된 양 역시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HP가 소모될 상황이라는건 바로 죽기 일보직전이란 얘기거든요.-_-


몹 조합에 따라 다르나, 방호벽은 3단 리젠방 하나 뚫는데 1~2장, 혹은 구슬방이나 상자방 한번 리젠에 한장 정도를 소모했습니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방호벽 근처에 여러마리가 리젠되어서 다굴치는 상황. 방호벽이 참 쉽게 무너지더군요. 그럴때는 방호벽 반사데미지로 소모된 몹들을 윈드밀로 쳐죽여서 위기를 극복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벙커궁수에게도 윈드밀 1랭은 필수인 듯. 그럴때 우왕좌왕하거나 계속 활질하면 100% 죽습니다. 실제로 다섯번의 사망은 모두 저 경우에 윈드밀을 반사적으로 눌렀더라면 괜찮았을 상황이었습니다.
방호벽에 달라붙을 경우 가장 위협적이었던 것은 라고데사. 미친듯이 두들겨 대더군요. 한발 한발당 데미지는 녹색 뱀보다 떨어지는데, 뱀보다 끈질기게 두들기더랍니다. 왠만큼 운나쁜 케이스가 아니라면, 몹 리젠시에 두마리 이상의 인식거리에 들어가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만, 두마리째 인식부터는 정말로 바짝 긴장해야 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구석에 짱박힌 캐릭터를 인식할 정도 거리에 리젠되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매그넘으로 선빵을 갈겨주고, 보통 2타째는 그 몹이 방호벽에 달라붙는 순간 들어가더군요,

버그베어의 경우는 생각보다 쉽게 잡았습니다. 방호벽 소모는 마리당 두장. 미친듯이 매그넘을 날려대고, 버그베어의 공격력이 센만큼 방호벽에 의한 반사데미지도 크게 들어가서 그랬던 듯.




사기꾼 티로놈과 함께 기념사진 한방. 이놈은 두배 가격으로 후려치더군요. 물론 미리 준비해간 포션은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으므로 바가지 쓸 일은 없었습니다.




보스방 무비의 뇌용량 2메가짜리랫맨들과 골렘. 스탬역을 주는 키상골렘은 금렘이라고 불리며, 키상 뺑뺑이를 즐기는 굇수 밀레시안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고 합니다.
전 이번에 스탬역은 못먹었지만, 보상방에서 나름 기념품이라 할만한건 손에 넣었죠.





금렘을 쓰러뜨린 바로 직후입니다. 방호벽은 세장을 소모. 매그넘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난사했습니다. 하지만 벅베와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쉽게 잡혔습니다.
저기 인식하고 달려오는 쥐돌이는 일단 죽척으로 인식 푼 뒤에, 변신하고 돌격해서 다른 랫맨들과 함께 사이좋게 저승버스 태워 줬습니다.


클리어 후에 느낀 첫번째 보완점은 역시 데미지였습니다. 이점은 일단 매그넘 샷 랭크를 더 올림으로서 쉽게 해결이 가능하니, 다음 환생때도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일단 1랭에 도달하면 랫맨이나 라고데사까지는 원샷 원킬이 가능할 듯 합니다. 그 후엔 바로 레인지 랭크를 올려야겠군요.
두번째는 방호벽의 강도입니다. 연금술 마스터리의 랭크가 낮아서 방호벽의 피통이 너무 낮다는것이 문제. 아슬아슬한 경우가 한두번이어야지 말입니다. 현재 연금마 수련이 꽤 막막한 상황인데, 이걸 어떻게든 극복해 봐야 겠습니다. 워터캐논 노가다를 하느냐, 아니면 AP의 압박을 이겨내고 플레이머를 F랭이라도 찍어서 올리느냐?

저 두가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강화할 수 있다면 키상은 발로도 돌겠더랍니다. 조금씩 강화하면서 노미스 플레이에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오늘의 기념품, 보상방에서 나온 리볼버 스크롤! 랭크가 높지만 랭크 제한없이 인챈트 가능! 그래서 질렀습니다!

......결국 발리는 와중에 석궁 아홉자루를 우적우적 집어삼키시더군요, 저놈의 3랭 인챈트 스크롤님......ㅠㅠ
바르는데는 1랭 인챈터이신 버서커발키리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제 접두에 리자드 내지는 거센을 바르느냐, 아니면 다른 데미지 인챈을 바르느냐가 남았군요.




리볼버 석궁을 들고 한컷. 그야말로 첫 키상돌파의 기념품이 되겠습니다. 나무색이 이쁘군요.


덧글

  • 키시야스 2009/05/24 13:48 # 답글

    님 왜이러세요? 전 하드모드 키상 깨고 무려 라이온 헌터 인챈을 본 사람인데.
  • H-Modeler 2009/05/25 00:04 #

    이 괴물, 저리가요 저리가. 쉭쉭.ㅠㅠ
  • 엘트 2009/05/24 14:27 # 답글

    어라? H모델러님 외국에 계신거 아니었나요.. 전 한국마비 랙이 하도 심해서 지금은 북미마비로 갈아타고 한국마비는 종종 환생이나 시켜주면서 AP모으고 있는데....ㅜ.ㅜ
  • H-Modeler 2009/05/25 00:07 #

    토론토에 짱박혀서 매그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랙이 상당하긴 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느낌입니다. 오베때처럼 스켈레톤이 진공베기를 하거나 하는 경우가 없는 걸 보면 아마 중간에 크게 손을 본적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통신상태가 아주 나쁠때가 아니면,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는 정도예요. 물론 닥중윈이라던가, 몇가지 아슬아슬한 고급 컨트롤을 개입시키기는 힘들지만요. 그래서 벙커궁수로 전향중입죠.[...]
  • 사랑군 2009/05/24 15:33 # 답글

    키상을 하나의 지표로 삼고 정진 하신 결과

    꿀같은 쾌감을 맛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ㅅ+
  • H-Modeler 2009/05/25 00:07 #

    아아, 정말 큰 기대는 안하고 달려들었는데 말입니다. 특히 벅베 나왔을때는 입에서 절로 히익 하는 소리가 나왔지만, 침착하게 돌파에 성공했습니다.....ㅠㅠ
  • Iryss 2009/05/24 16:56 # 답글

    ...제가 누적 60대 무렵 하프에서 골렘으로 이사온 지인들 따라 스파르타식 전투훈련을 쌓았던 곳이 키상이었습니다...그것도 무려 무제 orz
  • H-Modeler 2009/05/25 00:08 #

    도....도대체 무슨 스파르타 집단인가요![덜덜덜]
  • Iryss 2009/05/25 04:30 #

    그리고 티로 저놈은 바가지 씌우는 대신 인벤에 처리곤란한 잡템 팔아보면 다른 상점에 파는 것보다 비싸게 사준다는 얘기도[...]
  • H-Modeler 2009/05/25 11:15 #

    헉, 그건 시도해 봐야겠는데요?!
  • 키시야스 2009/05/25 00:29 # 답글

    음? 마상이 최고던전이던 시기에 누렙 50짜리가 1인역할 하면서 2인 무한플을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 H-Modeler 2009/05/25 11:34 #

    마상이라.....그러고보니 거긴 아직 한번도 안가봤군요. 아엘도배하면 쉽다고 들었는데 말입니다.
  • zzz 2009/10/02 10:08 # 삭제 답글

    다크 2mb ㅋㅋㅋ
  • H-Modeler 2010/09/03 02:26 #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분입니다ㅋ
  • saga 2010/07/19 07:39 # 삭제 답글

    벙커궁수라는게 신기하긴 하군요
  • H-Modeler 2010/09/03 02:26 #

    이제 키상에서 저러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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