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9일
군주론을 읽다가......동북아 균형자론?
최근에 한국에서 대량으로 책을 공수해 왔는데, 그중에 군주론도 끼여있었음.
출근시간을 이용해서 다 읽었는데, 읽다가 식겁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그중에서도 가장 식겁한 부분은 다음 언급들.
"당신의 우방이 아닌 군주는 당신이 항상 중립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반면에 당신의 우방인 군주는 당신이 항상 무기를 들고 지원하기를 원합니다. 우유부단한 군주는 현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대부분 중립으로 남아 있고 싶어하는데, 이는 빈번히 파멸의 원인이 됩니다."
출근시간을 이용해서 다 읽었는데, 읽다가 식겁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그중에서도 가장 식겁한 부분은 다음 언급들.
"중립은 적을 만든다."(단원 소제목)
"당신의 우방이 아닌 군주는 당신이 항상 중립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반면에 당신의 우방인 군주는 당신이 항상 무기를 들고 지원하기를 원합니다. 우유부단한 군주는 현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대부분 중립으로 남아 있고 싶어하는데, 이는 빈번히 파멸의 원인이 됩니다."
중립이 가져오는 해악과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 서술하고, 중립을 지키느니 차라리 패자의 편을 들었던게 낫다는 부분인데, 이건 진짜 망치로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듯한 느낌이었음.
현재 주변국들 중에서 항상 한국에 '중립적인 자세'을 요구하는게 어딘지야 뭐......뻔하죠잉?
그래서 노무현 집권기에 그놈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얘기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역량(virtu)이 대체 얼마나 큰 손상을 입었을지에 대해 상상해보니 그냥 뒷골이.....[.....]
현재 주변국들 중에서 항상 한국에 '중립적인 자세'을 요구하는게 어딘지야 뭐......뻔하죠잉?
그래서 노무현 집권기에 그놈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얘기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역량(virtu)이 대체 얼마나 큰 손상을 입었을지에 대해 상상해보니 그냥 뒷골이.....[.....]
# by | 2011/05/29 13:44 | Politics/Military | 트랙백 | 덧글(2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우선 종북세력을 증강시킨 계기이면서 군독재세력의 원죄가 되는 사건을 비판하였다는 기반으로 당선된 지도자였으니, 필연적이겠지만, 이를 이해하는 브레진스키와 같은 대 전략가도 있는데 말이죠. 미국대사로 하여금 같이 5.18 묘지를 참배하는 정치적 행위를 보였다면, 반미 열풍을 줄이고, 그 해당 사건이 미국도 오판했음을 만천하에 보여, 북괴 운운하는 무개념 세력들 버로우 시키는데 말입니다.
현실주의와 자유주의는 두개가 대립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만약 현실주의와 대립하는 자유주의스러운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몽상 내지는 환상입니다. 굳이 마키아벨리적인 시선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현실주의적인 자세는 사실상 강제되고 있습니다.
상대편 선수들이랑 친목 다지면서 술자리 싸움난거 중재하러 다니기 보다는, 타율을 더 올려서 팀에 공헌하는 쪽이 몸값을 올려받는 정석입니다. 괜히 계약기간 끝나기도 전에 저쪽팀이랑 꿍시렁대다가 나중에 방출되고 딴팀에도 못들어가서 배 곪을 리스크를 굳이 짊어질 이유는 없습니다. 안그래도 지금 한국은 당사자라는거 딱 하나 가지고 역내에서는 실질적인 알맹이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으니, 괜히 흰소리 안하는게 상책입니다.
그리고 편 가르기를 하고 대립구도를 키워나갈만큼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라, 현재 상황이 명백히 편이 나뉘어 있는 것 뿐입니다. 거기다가 특히 냉전구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지역 특성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당장 냉전끝났다고 화합의 시대예염~ 이제 대립을 털어버리고 손을 맞잡아염~ 하는 꿈같은 세상이 어디에 왔습니까. 그냥 그때 날 세우던 상대들끼리 계속 날 세우고 있는건 매한가집니다. 그동안 듣보잡이던 것들이 설치기 시작해서 되려 문제만 늘어났지......
그리고 경제적 사회적인 면을 묻는다면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에도 소련 인민들이 먹던 빵은 어디서 난 밀로 만들어졌었는지, 겨울철 서유럽 지역의 난방은 어디서 온 가스로 했는지를 닷 한번 생각해 내 보시길. 대립과는 별개로 또 서로 아쉬운 쪽은 알아서 굴러갑니다.